2017∼2021년 기술나눔활동 '성과'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에 도움…포스코 "제조업 활력 위해 나눔 계속"
포스코그룹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기술나눔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
포항지역 중소기업인 '클래드코리아(대표 이유철)'는 지난 2017년 포스코로부터 6건의 특허 기술을 이전 받은 뒤 신규 특허를 등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클래드코리아가 이전받은 기술은 '관형소재 용접용 정렬장치'다. 배관제조업체인 클래드코리아는 배관을 이어 붙이는 용접 과정에서 부재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정렬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왔다.
그간 작업자가 수동으로 배관을 정렬해 용접했지만, 숙련도에 따라 정렬 정도에 차이가 커 생산성이 떨어지고 불량률도 높았다.
클래드코리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용접기술 개발에 성공했지만 부재 정렬 과정에서 병목 구간이 발생하는 등 자동화 효과가 현저히 떨어졌다.
이에 포스코가 '관형소재 용접용 정렬장치' 특허를 통해 이같은 고민을 한번에 해결했다.
포스코가 개발하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관형소재 용접용 정렬장치 기술은 자석이 들어있는 링 형태의 보조기구를 이용해 두 배관의 중심을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배관을 정렬한다.
클래드코리아는 이 기술을 배관 제조 현장에 적용해 수작업에만 의존하던 정렬 작업을 반자동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공정은 40% 단축됐고, 단위작업당 소요시간도 줄어 생산성이 30%가량 올랐다.
여기에 클래드코리아는 반자동 정렬 방식을 자동으로 전환하고 기존 자동 용접 기술과 연계해 전체 공장 자동화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제어 시스템 개선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관형소재 완전 공장 자동화 구현에 성공했다. 또 이 과정에서 신규 특허를 29건 등록하는 성과도 냈다.
클래드코리아 외에도 여러 지역 중소기업이 포스코그룹 기술 나눔을 통해 혁신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인텔철강은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특허를 이전받았고, 동주산업은 가열온도 측정 특허 기술을 인정받는 등 포스코그룹이 2017~2021년 기술나눔을 통해 특허를 이전한 중소기업만 241개소(특허 546건)에 달한다.
박부현 포스코 법무실 지적재산사무국장은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 초기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중소기업이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기술을 또 다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가 높다"며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제조업 전반에 활력을 넣을 수 있도록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들을 앞으로도 산업계와 적극 나누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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