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온도를 놓고 말다툼이 벌어졌다가 서로에게 흉기까지 휘두른 외국인 노동자 3명이 다쳤다.
29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중국인 5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밤 11시 50분쯤 경기 포천시 신북면에 있는 냉장기기 제조공장 기숙사에서 B·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혐의를 받는다.
세 사람은 에어컨 희망 온도 설정을 놓고 말다툼을 했고, 이 과정에서 B·C씨가 먼저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격분한 A씨는 B·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들의 복부와 허벅지에 상처를 냈다.
이들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 사람은 모두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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