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 투자 ‘영천그라티아이 GC’ 18홀 규모 골프장 주민설명회 가져
경북 영천시 북안면 일원에 10년 넘게 중단됐던 민간 골프장 조성사업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대구 북구에 있는 사업시행자 A사는 지난 14일 북안면 유상·유하·반정·송포리 일대 주민 60여명을 대상으로 '영천그라티아이 GC'(골프클럽) 조성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영천그라티아이 GC 조성사업 계획(안)인 27홀 규모(시설 결정 면적 156만㎡) 중 1단계 사업으로 113만1천㎡ 부지에 18홀 규모 회원제 골프장을 우선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1단계 사업 부지는 무연고 묘지와 미등기 토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매입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10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협의, 11월 실시계획 인가 신청 이후 내년 3월 착공해 2024년 3월 개장 예정이다. 사업비는 70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2011년 4월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5월 영천시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등의 사전 절차를 마쳤으나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을 잠정 중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주민들이 마을 발전기금 요구, 환경생태계 오염 문제 등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보이자 사업 재개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A사가 내놓은 환경영향평가서에는 골프장 조성 부지 일원에 수달, 담비, 황조롱이, 가시연꽃 등 법정보호종을 비롯한 야생생물보호구역이 포함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사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를 통해 합법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방재정 확충, 주민 소득 및 고용 증대, 건설경기 진작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천에는 파 3홀 1개, 9홀 2개, 18홀 1개, 27홀 2개 등 6개 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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