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ICT 기업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혁신
공간, 데이터, 디바이스 3요소 제공
대구 로봇기업 아진엑스텍에 지역 1호 오픈팩토리가 구축된다. 중소기업에 협업 공간,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오픈팩토리는 융복합 시대에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거점이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활성화돼 있으나, 지역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일이어서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는 대경ICT산업협회와 함께 오는 20일 성서공단 아진엑스텍 본사에서 '대구경북 로봇·ICT 회원사 오픈팩토리'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슬로건은 'open factory, open sharing, open innovation'으로 공간을 개방하고 기회를 공유하는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자는 뜻을 담았다.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IT전기전자 자동화 장비에 최적화된 모션제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진엑스텍은 최근 로봇·AR(증강현실) 기반 스마트팩토리 분야 개척에 나섰다.
아진엑스텍이 본사 일부 공간을 내어주며 마련된 오픈팩토리는 지역 중소기업 간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기본 목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직적인 협업을 넘어, 콘텐츠나 부품을 보유한 전문 중소기업끼리 수평적인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오픈팩토리는 공간, 데이터, 디바이스 3요소를 제공한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오픈팩토리에서 스마트팩토리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협업하고 연구하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결과물은 또 오픈팩토리를 테스트베드 삼아 시험하고 공유한다. 여기에 더해 아진엑스텍은 오픈팩토리에서 개발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하드웨어 디바이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성혁 아진엑스텍 전무는 "특정 중소기업이 개별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 특히 지역이라는 제한성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며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융합과 연합에 달려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중소기업 간 협업 성공 사례가 많다. 마침 아진엑스텍이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를 협업 플랫폼으로 만들게 됐는데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오픈팩토리에서는 특히 로봇(하드웨어)과 ICT(소프트웨어) 기업의 유기적인 협업이 기대된다. 로봇 연구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ICT 분야를 접목해 회원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공군승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은 "오픈팩토리가 협회 회원사와 로봇·ICT 관계자 간 상호교류는 물론, 지역기업들의 비즈니스 활성화,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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