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잇따라 일명 '사적 채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밝힌 강병원 국회의원이 대통령실을 두고 '부부 운영 가족기업'이라고 표현하면서 직원 채용 관련 자료를 대통령실 비서실에 요구했다.
강병원 의원은 16일 오후 4시 4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인사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6촌에, 8촌에, 누나에, 인사비서관 아내, 그리고 대통령을 '삼촌'이라 부르던 친구 아들 2명까지. 사돈에 팔촌까지 다 끌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일국의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정을 함께 운영하는 대통령실인지 아니면 가족 기업인지 이루 말할 수 없는 당혹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이어 "분노보다 걱정이 앞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실·측근·불공정 채용은 선도국가를 달성한 국민의 자긍심을 훼손하고, 지금도 묵묵하게 헌신하는 일선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본인 스스로 국정동력의 기반을 허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병원 의원은 "저는 대통령실에 소속 직원들의 명단, 업무분장, 경력, 채용경위와 대통령 부부 및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친인척 근무현황 그리고 사적이해관계자 채용을 검증하는 인사규정 존재 및 적용 여부에 관한 자료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자료 요구는 우리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의회의 권리이자, 국민을 대의하는 국회의원의 핵심 역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인척 배제는 차별'이라던 대통령실의 '당당한 해명'에 걸맞는 '성실하고 상세한 답변'을 기대한다. 제출 기한은 7월 22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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