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각종 의원모임을 띄우며 세몰이에 착수한 가운데, 대구경북(TK) 정치권의 참석자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국민의힘 당원을 보유한 TK가 차기 당권 향배를 가를 수 있어서다.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 두 번째 모임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모임엔 국민의힘 전체(115명) 의석 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40여명이 참석, '미니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이 가운데 TK 의원은 5선 주호영 의원과 3선 김상훈 의원을 비롯해 초·재선 그룹의 강대식·구자근·김승수·김용판·김정재·김영식·송언석·이만희·이인선·임이자·한무경·홍석준 의원 등 모두 14명이 자리를 지켰다.
전날(12일)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주최한 정례 토론회에도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TK에선 김석기·김승수·김영식·김정재·류성걸·박형수·송언석·윤두현·이만희·임이자·최연숙·한무경·홍석준 의원 등 초·재선 그룹에서만 13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TK 초·재선 의원들이 대체로 두 개 모임 동시 참석을 택했다면, 중진들은 김 의원의 새미래에만 얼굴을 비춘 것이다.
이밖에 3선 윤재옥 의원과 초선 정희용·김병욱·임병헌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두 모임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양금희·김형동 의원은 새미래 소속이지만 이날 모임엔 당직 활동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정치권에선 참석자 면면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수도권 다음으로 당원 비중이 높은 TK의 경우, 의원들의 참석 유무에 따라 지역 내 당심도 출렁일 수 있어 중요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당권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도 공부 모임을 준비하고 있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TK 정치권의 향방에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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