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주윤정·곽현수 부부 첫째 딸 곽서정

입력 2022-07-05 12:44:00 수정 2022-07-05 14:09:44

주윤정·곽현수 부부 첫째 딸 곽서정
주윤정·곽현수 부부 첫째 딸 곽서정

주윤정(32)·곽현수(36·대구 달성군 화원읍) 부부 첫째 딸 곽서정(태명: 봉봉·2.7㎏) 2022년 2월 28일 출생

연애 3년, 신혼 6개월…. 임신은 계획적이라며 자신만만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아기천사가 찾아왔어요.

처음엔 임신인줄 모르고 나태해진 나를 채찍질 한다며 헬스장도 등록하고 매일 러닝머신에 배를 다다다 떨어주는 기기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배가 사르르 좀 아프기에 뱃살이 빠진다며 더더더! 열심히 했고요. 그리고 친구 아기랑 키즈 카페에 가서 봉봉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타고 놀았어요.

추억의 놀이기구라며 타고 놀았었는데, 후에 임신인줄 알고는 배 속 아기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그리고 며칠 뒤 예정일이 3일이 지나고도 생리를 안 해서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를 했다가 두 줄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남편도 저도 예상치 못했던 임신이었거든요. 처음 본 두 줄에 놀라 남편을 불러서 임신테스트기를 더 사오라고 난리치고 그 후로 시간 간격을 두고 3개를 더 해봤는데 전부 두 줄이더라고요.

그제야 내가 임신한 사실을 받아들이며 아차! 싶더라고요. 하필 그 달에 유독 저를 빡세게 굴렸는지. 안하던 운동을 한다며 난리친 제 자신을 원망했어요. 다행히 병원 선생님께서 엄마가 모르고 한 건 아기천사가 용서해준다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위안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 아기의 태명이 봉봉이가 되었답니다.

그랬던 아기가 지금 아무런 탈도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 제 곁에 있네요. 조금 작게 태어나긴 했지만 요즘은 작게 낳아 크게 키우는 게 대세라고 하죠. 철없는 엄마 배 속에서 별다른 이벤트 없이 너무 잘 자라준 우리 서정아~

엄마, 아빠가 세상 그 누구보다 우리 딸 많이 사랑해! 우리 딸, 꽃길만 걷자!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