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르신들 비행기 처음 타네요!” 청송 어르신 제주 나들이

입력 2022-06-29 14:58:14 수정 2022-06-29 17:00:50

비행 탑승 경험 없는 지역 10명의 어르신, 제주 첫 여행
경비는 지역 주민들의 모금으로 이뤄져

생애 첫 비행기 여행을 떠난 청송지역 어르신들이 제주도 현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청송군 제공
생애 첫 비행기 여행을 떠난 청송지역 어르신들이 제주도 현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청송군 제공

한 번도 비행기를 타 보지 못한 청송 어르신들이 지역 주민들의 후원으로 생애 첫 제주도 나들이를 했다.

청송군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는 비행 탑승 경험이 없는 지역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실시했다.

청송노인센터는 '내 생애 첫 뱅기 여행'이란 이름 아래 여행을 준비했고 여행 경비는 지역 주민들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이뤄졌다. 이번 여행은 참여 어르신의 사회적 소외감 해소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심신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청송노인센터는 오는 가을에도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산남 지역(안덕·현동·현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비행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준 청송군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종사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군에서도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위해 노인센터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어서오세요. 제주도는 처음이시죠?" 생애 첫 비행기 여행을 떠난 청송지역 어르신들이 지난 22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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