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정 혁신 이끌어갈 홍준표호 인사 면면은?

입력 2022-06-27 17:19:32 수정 2022-06-27 21:22:04

대구시 재정점검단장에 김대철 대구경북연구원 공공투자평가센터장 등
정장수·이종헌 정책개혁단 단장 등이 정무직으로 발탁

27일 대구 동구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27일 대구 동구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상길 인수위원장이 시정 혁신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민선 8기 대구 시정 혁신을 이끌어갈 외부 영입 인사와 정무직 면면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금호강 르네상스 TF 팀장과 재정점검단장 영입 계획을 밝혔다.

시장 직속 재정점검단장은 김대철 대구경북연구원 공공투자평가센터장이 맡는다. 김 센터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국민연금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을 거쳐 국회예산정책처 세제분석과‧인구전략분석과 경제분석관, 재정정책분석과장 등을 역임했다.

금호강 르네상스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는 장재옥 전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을 내정했다.

서울 출신인 장 전 본부장은 한국수자원공사 예산국회팀장, 총무관리처장, 수변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거친 실무형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민선 8기 초대 경제부시장으로는 이종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을 발탁했다.

이 국장은 대구 심인고,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행정고시(37회)를 통해 공직에 입직한 뒤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국장, 개발금융국 국장, 소득주도성장추진단 정책지원관 등을 지냈다.

홍 당선인은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업무를 총괄할 신공항추진단장을 국토교통부로부터 파견받을 예정이다.

또한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도심 군사시설 이전 업무를 맡을 추진단장으로 윤영대 인수위 군사시설이전TF 위원이 내정됐다. 윤 위원은 육군 준장 출신으로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장을 지냈다.

홍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재건을 위해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은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불편함이 없도록 잘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무직 인선도 마무리됐다. 선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정장수 인수위 시정개혁TF 위원은 시정혁신단장으로, 이종헌 정책추진TF 위원은 정책총괄단장으로 내정됐다.

경남 김해 출신인 정 단장은 홍 당선인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2012년 12월부터 정치 여정을 함께해 왔다. 대구 출신의 이 단장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정책통으로, 홍 당선인의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정책을 총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