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 투입, 조례 제정돼야 운영 가능…선거 등으로 의회 상정 안돼 손실 커져

개장을 앞두고 있는 울진마린CC. 매일신문DB

개장을 앞두고 있는 울진마린CC. 울진마린CC 제공
경북 울진군의 예산이 투입된 울진마린CC의 개장이 늦어지면서 경영손실이 커지고 있다.
마린CC는 현재 공사 중인 클럽하우스를 제외하고 골프장 시설이 마무리 되는 등 운영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울진군의회에서 골프장 운영과 관련된 조례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아 공식 개장을 못하고 있다.
마린CC는 울진군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에 골프장 이용요금을 비롯한 운영위원회 설치 등의 제반사항을 담은 조례가 만들어져야 개장할 수 있다.
울진군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관련 조례안을 군의회에 제출했지만 지방선거 등을 이유로 상정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5월 울진마린CC의 임시 사용승인을 허가했다.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다.
조례가 만들어지지 못해 개장이 늦춰지면서 골프장 측은 사용승인을 받은 5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손실이 수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달 말까지 군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조례를 제정하고 임기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진군 관계자는 "군의회에서 지금이라도 조례를 제정하면 그 다음날 바로 개장이 가능하다"며 "군의회가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 안으로 조례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울진마린CC는 울진군이 원전 지원금 700여억원을 들여 매화면 오산리 일대 122만여㎡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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