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릴 것"

입력 2022-06-23 09:50:34 수정 2022-06-23 20:48:26

"행정에 경영 마인드 접목, 공직사회 개혁"

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 당선인 제공
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 당선인 제공

경북 칠곡군이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내달 1일 초선 군수로 취임하는 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이 있다. 김 당선인은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칠곡 시대를 열겠다"며 "경제 군수가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군정 목표 및 비전은 무엇인가?

▶군정 슬로건을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로 정했다. '곳간 채우고'는 공모사업과 세일즈 행정을 통해 칠곡군의 예산을 증가시켜 지역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의미다. '경제 살리고'는 우량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뜻한다. '군민 늘리고'는 인구 증가를 통해 시(市) 승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주민들이 체감하게 될 새로운 칠곡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우선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하겠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은 이윤 극대화가 목표인 기업과는 다르지만 조직 운영과 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민 중심의 서비스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고, 민원인 편의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생활밀착형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칠곡군의 병폐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에 변화하고 적응해야 한다. 칠곡군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수용력과 역동성이 떨어져 있다. 개혁과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

-경제 군수를 모토로 내세웠다. 경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보다도 기업 유치가 최우선이다. 지역 전입 기업 상당수가 단순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업 유치 전략이 요구된다. 숫자보다는 양질의 기업 유치에 눈을 돌리겠다.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기업유치단'을 구성하고 발품을 팔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업 유치활동을 펼치겠다. 다른 지역 대기업을 칠곡으로 이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통합신공항 및 항공 관련 산업, 신사업 유치에는 총력을 기울이겠다.

-대구 50사단 및 제5군수사령부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그린벨트 완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천면 지역에 군부대 유치를 약속했다. 군부대가 유치되면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수요처가 형성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칠곡군은 6·25전쟁 최대 격전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의 도시인 만큼 군부대와 도시 정체성이 잘 어울린다. 특히 지천면은 군수물자 수송에 필수적인 기차역 3곳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영호남과 충청권에 물자를 보급하는 5군지사 이전에 최적지로 판단한다. 또 유사시 미군의 한반도 증원물자를 공급하는 캠프캐럴이 주둔하고 있어 긴밀한 한미 연합작전 수행에도 도움이 된다. 공청회와 용역조사를 거쳐 군부대 유치 경쟁에 뛰어들겠다.

-공약사항 중 꼭 실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갓난 아이의 울음소리, 청년에게 꿈과 미래가 없는 지역은 곧 소멸될 것이다. 우리 아이와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꿔야 칠곡도 꿈을 꿀 수 있다. 아동과 청년 관련 공약만큼은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 아울러 수십년 동안 막혀 있던 행정조직과 공직사회 분위기도 반드시 혁신하겠다. 공무원이 일할 때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 일과 능력 위주의 인사와 전보를 통해 공직사회를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칠곡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항상 초심을 지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오로지 군민만을 섬기는 군수가 되겠다. 칠곡이라는 배가 순항하려면 군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칠곡 발전이라는 한 곳을 향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함께 새로운 칠곡, 발전하는 칠곡을 만들어나가자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응원해주시고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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