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긴밀 협력 투자 친화적 지역으로 '영덕 세일즈'
출향인사들 경륜·경험·네트워크 활용 투자유치 지렛대
투자유치하더라도 교육여건 뒷받침 돼야 성공
"정부 원전 지원금 380억 회수는 책임 떠넘기기"
7월 민선 8기 영덕군수로 취임하는 김광열 당선인은 3년 6개월 만에 영덕군청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 2018년 12월에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직했다가 이번 선거를 통해 군수로 복귀하는 것이다.
'내곁의 군수'를 표방한 김 당선인은 "규제 개혁을 통해 반드시 투자유치, 기업유치 성과를 내 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소멸위기 영덕을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분야의 많은 군민들과 출향인 등을 만나 영덕 발전을 위해 필요한 방안과 의견을 듣고 가능하면 군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 또한 이를 통해 선거로 인해 생긴 깊은 감정의 골을 메우는 과정도 밟아 나가겠다. 3년 반 만에 다시 만나는 군청 직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내부적으로는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해 내부 혁신도 추진하겠다. 영덕발전을 위해 모두가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
-소멸위기 영덕 문제 해법은?
▶영덕은 농어업을 제외하면 산업기반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단순한 관광산업 역시 지역소득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결국 광관산업에만 기대서는 영덕이 제대로 먹고 살 수 없다고 본다. 소멸 위기 영덕을 살리기 위해서는 투자유치가 가장 절실하다. 투자유치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경북도와 긴밀히 협조해 투자 친화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군유지도 과감하게 무상임대 하겠다.
-투자 유치 구체적 방안은?
▶지금까지 눈에 띄는 민간 투자유치가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경험과 경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출향 인사들을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분들과 함께 형식적인 자문기구가 아닌 실질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어 '영덕 세일즈'를 위해 함께 뛰겠다. 여기에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투자매력도를 더 높여야 한다. 포항~영덕 간 동해중부선의 복선전철화와 안동~영덕 간 철도노선의 부활이 이뤄진다면 영덕은 교통오지 오명을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반납한 원전지원금 소송은 어떻게 돼 가나?
▶원전지원금 380억원(이자 포함 410억원)을 되찾기 위한 재판이 곧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지원금은 당초 원전 자율신청에 대한 포상금의 성격이다. 법리나 영덕군의 대응 등 논란 여부를 떠나 정부에서 회수해 간 것은 부당하다. 원전백지화는 정권이 바뀌면서 갑작스런 정책 변화에 따른 것으로 인구 4만도 안되는 기초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긴 것은 말도 안된다. 취임 이후 이와 관련된 부당함을 정부와 국회를 찾아 호소할 계획이다. 소송의 승소나 패소 이후 처리 문제는 그 이후 상황을 다시 살펴보겠다.
-선거 때 내건 '내곁의 군수'는 무엇인가?
▶군수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군민들의 시각이 있다. 행사장에서 의례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군민들의 의견과 민원에 대해 보다 편안하고 쉽게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이다. 영덕 토박이로서 또한 40년 행정경험이 있다. 웬만한 문제는 그 자리에서 즉시 답을 내 놓을 수 있다고 자부하기에 이런 슬로건을 택한 것이고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교육문제도 주요 공약이었는데?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유치를 통한 산업기반의 확충이 있더라도 교육문제로 사람들이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자녀 교육을 위해 포항이나 인근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지 않아도 될 정도의 교육 여건을 갖춰야 한다. 교육발전위원회에 교육전문가들을 대폭 위촉해 그동안 영덕군의 교육에 대한 지원정책을 진단해 보고 해법을 찾겠다. 현재 영덕 중·고교생들의 기초학력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 대한 근본적이 대책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삶의 철학이나 좌우명은?
▶영덕은 내가 태어나고, 자랐고, 그리고 내가 묻힐 곳이다. 공무원 생활도 고교 졸업 후 40년을 영덕에서만 했다. 그러다보니 지역사회 친구, 선후배와의 관계 속에서 겸손의 미덕을 좇아 나름의 삶의 방식이 다듬어져 왔다. '내 이득만을 위해 남을 밟지는 말자, 그리고 내가 더 손해보고 내가 더 희생하고 살자'는 것이고 지금껏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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