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를 2차 발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예비 발사일 이내인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정된 예비 발사일은 이달 23일까지였다.
누리호는 당초 지난 16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지난 15일 기립 상태에서 점검하던 중 1단 산화제 탱크에서 레벨 센서 신호 오류가 발견돼 조립동으로 되돌아갔다.
권 정책관은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의 오류를 확인했으나 면밀한 검토로 핵심 부품만 교체하기로 했다. (현재) 정상적 작동이 확인되며 1,2,3단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간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사 직전 기술적 문제로 발사를 연기하는 일이 거의 매번 이어졌다.
2009년 8월 19일 나로호(KSLV-I) 1차 발사가 예정됐으나, 이륙 7분 56초를 앞두고 압력 측정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되면서 돌연 중단됐다.
엿새 뒤인 8월 25일 나로호 1차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나로호 2차 발사를 시도하던 2010년 6월 9일에도 예정 시각을 3시간 가량 앞두고 발사대 주변 소방 설비 문제가 불거지면서 발사를 미뤘다.
다음날 나로호 2차 발사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나로호 3차 발사를 시도한 2012년 11월 29일에는 최종 발사 시각을 발표하기 전 연료를 주입하는 연결 부위에 누유가 확인돼 발사를 연기했다.
나로호 3차 발사는 이듬해 1월 30일로 미룬 끝에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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