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저녁, 수창청춘맨숀에서 펼쳐지는 ‘피크닉’

6월 18일, 9월 24일 개최…소소마켓·시네마토크 진행

지난해 수창청춘맨숀에서 열린 시네마토크. 수창청춘맨숀 제공

수창청춘맨숀이 18일 '수창피크닉'을 연다. 수창피크닉은 수창청춘맨숀의 여름 시즌 행사로, 해가 지고 난 뒤의 수창청춘맨숀 공간의 이색적인 모습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이날 오후 6시 시작되는 '소소마켓'에서는 청년예술가들의 작품을 응용한 다양한 굿즈, 소장품이 판매된다. 현재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컨택트 유스'(Contact Youth)에 참여한 청년예술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참여 작가는 곽범석, 김도현, 김승연, 김조은, 김진영, 노지원, 박걸, 신경애 등 43명이다.

미술 작품을 사고 싶지만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기부될 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는 야외에서 '시네마토크'가 진행된다. 김중기 영화평론가와 함께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영화를 함께 관람하며,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네마토크에서는 '붉은 거북'(감독 미카엘 뒤독 더 빗)이 상영된다. 열대섬에 떠밀려와 홀로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독창적인 그림과 철학적인 우화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2016년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네마토크 행사 시간에는 수창청춘맨숀 건물의 야외 테라스가 개방된다.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야외 테라스에 앉아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수창청춘맨숀에서는 8월 31일까지 기획전시 '컨택트 유스'(Contact Youth)가 열리고 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후 7시까지다.

수창피크닉은 별도의 참가비가 없으며, 9월 24일에 한번 더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창청춘맨숀 홈페이지(www.suchang.or.kr)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3-252-2568.

지난해 수창청춘맨숀에서 열린 소소마켓 모습. 수창청춘맨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