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비 입고 묵념 尹'에…황교익 "전쟁나면 먼저 도망갈 것"

입력 2022-06-08 14:20:42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우비를 입고 묵념한 것을 두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전쟁 나면 제일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씨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현충일 추념식 묵념 사진을 올리고 "마음이 없으면 티가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황씨는 한 누리꾼이 올린 게시물을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 부부가 우비를 입고 묵념한 것을 재차 비판했다.

이 누리꾼은 외국 국가 원수들이 비를 맞으며 참전용사 묘역을 참배한 사진을 올렸다. 외국 국가 원수들이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우비를 입고 묵념하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이 누리꾼은 "비 좀 맞으면 X지냐? 선열 앞에서, XX팔린다. 묵념할 땐 잠깐 모자라도 벗든지"라고 지적했다.

황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진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우산을 쓰고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고, 양옆에 도열한 국군 장병들은 모자를 쓰고 우비를 입었다. 반면 윤 대통령 부부 사진에서는 윤 대통령 내외와 참모들만 우비를 입고 있고 양옆 장병들은 비를 맞고 있다.

황씨는 "윤석열이 강조한 자유란 이런 것인가 보다"라며 "이건 자유가 아니라 품행 제로의 무질서"라고 꼬집었다.

한편 황씨는 김건희 여사가 최근 활발한 공개활동으로 모습을 비추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한 발언을 페이스북에 인용하고 "김건희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