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보훈병원 찾아 국가유공자 위로…"영웅들 헌신 감사"

입력 2022-06-06 19:09:48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현충일인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식 참석에 이어 보훈병원을 찾아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을 만나 쾌유를 기원하고 위문품을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진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출신 유공자 박운욱(93)씨,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다친 정인배(90)씨, 월남전에 참전한 전상군경 송상우(76)·조한태(77)씨 등을 만났다.

현충일 기념 위문품은 충청도 특산 홍삼정과 강원도 특산 양갱, 전라도 특산 아로니아스틱, 경상도 특산 대추진액이 담긴 선물세트로, 전국 6개 보훈병원과 517개 위탁병원 입원 환자 총 6천300여 명에게 모두 제공됐다.

윤 대통령은 한 유공자의 사인 요청에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라고 적은 뒤 서명했고, 유공자와 가족들의 '셀카' 요청에도 일일이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17년 현충일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같은 병원을 찾아 유공자들을 위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천안함 희생자인 고(故) 민평기 상사 모친으로, 지난 2020년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고 물었던 윤청자 여사도 초청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 입원 치료 중인 한 국가유공자의 사인 요청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 입원 치료 중인 한 국가유공자의 사인 요청에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