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7일 0시 총파업 예고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철강업체가 많은 경북 포항과 대기업 사업장이 있는 구미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물류 수송 차질 등 물류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6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이 본격 시작되면 하루 약 3천톤(t)의 물량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생산중단 등 고객사 공장 가동에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는 관계기관과 함께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돌입했다.
포항제철소는 우선 제철소 내 생산제품 보관 장소를 최대한 확보하고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운송장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포항제철소는 선재, 후판, 열연, 냉연, 전기강판 등 하루 3만t가량이 물량을 출하하고 있으며 최근 철강제품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출하지연은 공장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하루 평균 출하량의 10% 가량이 출하되지 못한다면 창고 확보와 함께 생산량 축소 등을 검토해야 한다. 만약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설비를 중단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어 여러 가지 대응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구미시 등도 비상 상황에 돌입해 지역 수출업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수출업체 관계자는 "최근 수출물량이 적잖은데 총파업을 할 경우 물류 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고, 다른 관계자는 "총파업이 일반화물 차량 운행 방해, 충돌 등으로 이어질까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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