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13일 간의 지방선거 열전을 마무리하는 31일 대구시장·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대구경북(TK) 후보들이 저마다 마지막 유세까지 '강행군'을 소화하며 표심에 공을 들였다.
직접 유권자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운동화가 닳도록 지역 곳곳을 누빈 끝에 '운명의 날'이 찾아온 만큼 후보들은 "시·도민을 섬기겠다"며 핏대를 세웠다.
먼저 대구시장 후보들은 '1강'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수성못에서 대규모 피날레 유세를 연 데 맞서 다른 후보들은 민생 현장을 누비는 상반된 모습이 연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는 동서남북 전통시장을 종횡무진하며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데 주력했다. 서부정류장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서문시장을 비롯한 대구 주요 전통시장을 구석구석 찾아갔고, 저녁부터는 고향인 동구에서 율하광장과 동촌유원지 등 청년들이 많은 곳을 찾으며 선거운동 기한인 자정까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반면 이날 오후 7시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피날레 유세를 연 홍준표 후보는 이날 다른 일정은 잡지 않고 마지막 유세 한 번에 전력투구했다. 장소도 스스로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수성못을 선택했다. 전매특허인 '정치 버스킹'을 통해 수많은 시민을 불러모으며 세를 과시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의 한민정·신원호 후보의 초점은 '청년'이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수성구청 출근인사를 마친 뒤 경북대와 계명대에서 유세를 벌였고, 이후 북구의원에 출마한 같은 당 후보들과 칠곡3지구에서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신 후보는 남구 영대병원네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진행한 뒤 저녁까지 경북대와 동성로를 오가며 마지막까지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경북도지사 자리를 두고 1대 1 진검승부를 벌여온 민주당 임미애·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경북 23개 시·군을 구석구석 누빈 끝에 각각 안동과 구미에서 총력전을 끝맺었다.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이틀을 TK 민주당에서 유일한 현직 단체장으로 재선을 노리는 장세용 후보를 지원하며 구미에서 보냈다.
임 후보는 이날 구미 유세를 마친 뒤 투표 독려 전화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임 후보는 "경북을 미래산업의 수도,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의 메카, 역사·문화·관광이 숨쉬는 지속가능한 마을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30일 포항과 경주 등 동남부권에 이어 31일에는 서북부권을 섭렵하는 등 이틀 간 울릉군을 제외한 경북 전역을 한 바퀴 순회하는 일정을 마쳤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소회를 통해 "일각에서는 선거운동 시작도 전에 '할 것도 없는 선거'라는 말이 있었지만 선거운동 13일 간 하루 수백km를 이동하며 강행군을 했다"며 "이제 꼭 투표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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