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그 이름에게’, 경북 영천서 ‘제12회 의병의날 기념행사’ 열린다.

입력 2022-05-30 17:20:27

6월11~13일 조양공원 일대 강변공원, 영천의병 활약상 및 애국애족 정신 일깨워

제12회 의병의날 공식 슬로건. 영천시 제공
제12회 의병의날 공식 슬로건. 영천시 제공
제12회 의병의날 기념행사 주무대인 영천 조양공원. 영천시 제공
제12회 의병의날 기념행사 주무대인 영천 조양공원. 영천시 제공

영남권 대표 의병(義兵) 도시인 경북 영천에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12회 의병의날(6월1일) 기념행사가 열린다.

영천은 스스로 '국난극복의 DNA가 있다'고 할 만큼 지역 의병사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

조선조 임진왜란 당시 영천성 수복대첩을 이끈 창의정용군과 함께 구한말 일제강압기 영남권 대표 의병조직인 산남의진 등 굵직한 의병의 역사를 품고 있어서다.

영천시는 조양공원 일대 강변공원에서 '의병, 그 이름에게'란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민국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영천의병의 활약상을 한 눈에 보여줄 계획이다.

영천의병 주제 기념관과 체험부스를 통해 ▷조선왕조실록에서 '이순신의 공로와 맞먹는 최고의 승전'으로 평가한 영천성 수복대첩 ▷유생부터 포수까지 1천여 명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일제에 빼앗긴 국권 회복에 앞장선 산남의진 등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애국애족의 정신을 일깨운다.

또 신기전‧거북선 만들기, 의병신표 만들기, 의병 의상 입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역사 토크 콘서트, 주제공연 및 가수공연 등을 마련해 의병들처럼 주변 사람들과 용기와 희망을 나누며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영천의병의 정신은 민초들이 나서 주변 지역과 연합군을 결성해 싸워 이긴 화합의 힘이자 희생의 정신이다"면서 "영천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의병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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