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해 한 발언을 두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윤호중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의 출퇴근을 포함한 취임 이후 동정은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출근길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대통령이 지각을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지선 후보자 회의에서 취임 후 서울 서초구 집에서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길을 내주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20~30분 지각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이 심각하다 하니 이제는 아예 대통령이 매일 일부러 지각을 하는 거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대통령이 오전 9시 전에는 출근도 안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출근을 늦게 하고 지각하면서 나랏일을 제대로 하는가 하고 봤더니,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가장 먼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향해서 선서한 약속, 국가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국가 안보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윤호중 위원장은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 사실을 보고 받고 그냥 오후 6시에 '땡' 치고 퇴근했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이렇게 국가안보, 국민의 안전을 돌보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서도 강인선 대변인은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 대통령이 일찍 퇴근했다는 일부 보도는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날 대통령은 저녁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호중 위원장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건 어느 누구보다 더불어민주당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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