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성비위'에 "내로남불 추악, '물귀신' 멈추라"

입력 2022-05-15 15:48:16 수정 2022-05-15 15:50:05

민주당 "대통령실 비서관 의혹" 공세→국힘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진정한 반성"
성비위·위안부 논란에 서로 '물귀신' 다툼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비서관의 각종 논란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성 비위 논란'을 들어 "정치적 물타기이자 물귀신 작전"이라며 반격을 퍼부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성범죄로 얼룩진 민주당은 처절한 반성과 사죄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되려 대통령실 비서관의 성 비위 문제를 끌어들여 '물귀신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동성애·위안부 피해자 발언 논란을 들어 "정신 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홍서윤 민주당 대변인도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윤재순 총무비서관과 관련해 "성추행 전력과 왜곡된 성 인식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공세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야말로 정치적 물타기 행태다. 김성회 비서관은 지난 13일 자진 사퇴했고, 윤재순 비서관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사실과 경위 등이 언론에 발표된 내용과 다르다'고 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추문을 가리켜 "소위 '운동권'이라고 불리는 민주당 인사들의 추악한 '내로남불' 도덕 기준의 실체를 보여 주는 사건들"이라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지난 4.7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민주당을 외면한 이유는 진정성이 '1도(하나도) 없는' 사과와, 피해자 인권은 무시한 자기 식구 챙기기 '2차 가해'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진정 어린 반성과 사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