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사상 최대 국고·지자체 지원금으로 지역혁신 이끌어

입력 2022-05-16 06:30:00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 사업 선정…국고 등 5년간 3천316억 원 지원
중심대학으로서 역대 최대 규모 지원 사업 선정에 중요 역할
4차산업혁명 핵심 동력 산업 '미래차전환부품' 분야 영남대 중심으로 클러스트

영남대학교 전경
영남대학교 전경

영남대가 각종 국가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국고와 지자체 지원금을 받게 됐다.

최근 영남대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대학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 지역혁신 플랫폼'이 대형 국책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이하 RIS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혁신 플랫폼은 지금까지 모두 3번의 도전 끝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영남대는 참여대학으로서 공모에 함께했지만, 올해는 중심대학으로서 사업 선정 과정을 이끌었다.

RIS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과 지역 혁신기관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 수요 맞춤형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발전 목표에 따라 핵심 분야를 선정한다. 아울러 이와 연계한 대학교육과 지역산업 혁신을 추진하도록 지원한다.

대구경북 지역혁신 플랫폼은 대구시와 경상북도, 경북대와 영남대를 비롯한 대학 23곳, 지역 혁신기관과 연구소 14곳, 지역 기업 200여 곳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혁신 플랫폼은 국고와 지자체 지원금으로 5년간 모두 3천316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대학교육혁신과 핵심 산업 분야 육성을 통한 지역 성장 동력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다. 대학교육혁신 분야에선 ▷대구경북혁신대학 설립·운영 ▷대학 간 공동학과 신설·운영 ▷현장·공유캠퍼스 ▷메타 캠퍼스 사업 등을 추진한다.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핵심 분야로는 '전자정보기기'와 '미래차전환부품'을 선정했다. 특히, 영남대는 대구경북혁신대학 내 미래차융합전공을 운영한다.

영남대는 ▷미래차 전환 맞춤 인재양성 및 지역정착 지원 ▷미래차 전환 공유캠퍼스로 인력 양성 및 기업 협업 허브 ▷제조 메타버스 활용 설계 및 개발지원 ▷전자정보 메타강의 지원 ▷빅데이터 활용 지원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영남대를 중심으로 경상북도와 지역 대학, 지역 혁신기관, 연구소를 비롯해 LIG넥스원, SL, 화신 등 지역 중견기업들이 관·학·산·연 클러스트를 형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RIS 사업 선정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역량을 모을 기반을 마련했다. 지자체와 대학을 비롯해 지역의 주요 기관이 함께 힘을 합칠 것"이라며 "교육·연구 분야를 비롯해 산학협력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영남대가 중심이 돼 이번 사업이 지역혁신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영남대는 지난 3월 경상북도가 지원하는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모두 24억 원을 지원받아 로봇공학 인재 육성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뽑혔다. 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정보통신연구소, 생활과학연구소),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