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의성·청송 세 곳만 남아…9일 6·1 지선 경북 23개 시·군 공천 마무리
국민의힘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포항시장 후보 경선을 통해 현직 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영주시장 후보에는 박남서 예비후보, 영덕군수 후보에는 김광열 예비후보가 각각 경선에서 현직 단체장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끝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던 건 포항·영주시장 후보였다. 현직 단체장이자 3선에 도전했던 이강덕·장욱현 예비후보가 한 차례 '컷오프' 됐다가 중앙당 재심 끝에 부활, 경선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과 함께 컷오프됐던 김영만 군위군수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상황이다.
그러나 나란히 기사회생한 두 사람의 최종 희비는 엇갈렸다.
포항에서는 이 예비후보가 52.29%의 최종 득표율로 김순견·문충운·장경식 세 경쟁자를 꺾으면서 공천을 확정했다. 반면 영주에서는 장욱현·박남서·강경원 3자 구도로 치러진 경선에서 42.7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박남서 예비후보가 승리하면서 현직 단체장인 장 예비후보가 고배를 마시게 됐다.
영덕에서도 현직 단체장이 경선에서 패배하는 결과가 나왔다. 김광열 예비후보는 63.52%의 득표율로 현직 이희진 예비후보를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앞서 김광열·이희진·황재철 3명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지만, 황 예비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면서 양자 대결 구도로 경선을 치렀다.

한편, 이에 따라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칠곡군과 의성군, 청송군 세 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모두 완료했다.
칠곡과 청송은 경선 도중 여론조사에 문제가 생겨 재경선을 진행 중이며, 의성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현직 김주수 군수의 경선 참여를 두고 논란이 인 끝에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라 김 군수를 배제하고 김진욱·이영훈·최유철 세 사람의 경선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8일까지 이들 세 지역의 경선을 모두 마무리짓고 9일 오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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