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사태 제동(?)’ 공무원 출신 채성오 씨 경북 문경 도의원 무소속 출마

입력 2022-05-01 16:19:07 수정 2022-05-01 16:36:13

국민의힘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 예상된 경북 도의원 문경시제2선거구에 도전
국민의힘 도의원 공천은 ‘묻지마 당선 등식’에 제동 걸지 관심

채성오 문경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채성오 문경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국민의힘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됐던 경북 도의원 문경시제2선거구(영순·산양· 호계·동로면·점촌1동·3동)에 문경시 공직자 출신인 채성오(59) 전 문경 나눔작은도서관장이 지난달 30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문경에서 국민의힘 도의원공천은 '곧 묻지마 당선'이라는 등식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채 후보는 "33년 간 공직자 경험과 쌓아온 지식 등을 문경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무투표 당선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주민 여론도 결심에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구는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특정후보를 단수공천할 것이라는 설이 지역 당협 안팎에서 제기됐고 실제로 그렇게 된 곳이다"면서 "특정후보는 디지털시대에 유권자들을 상대로 그 흔한 SNS소통도 전혀 하지 않아 주민들은 '불통후보'의 무투표당선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로 답답해하고 상실감도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정해준 후보자를 아무런 검증 없이, 누구와도 비교 한번 하지 않은 채 무투표로 당선시켜야 하는 우리지역 유권자들의 자존감과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서 11개항의 문경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채성오 후보는 2018년 공직을 그만둔 후 지역민에게 수많은 지식을 전하기 위해 '나눔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행정사나 사회복지사뿐만 아니라 웰다잉·도형심리상담사, 도시농업관리사, 양욕실물관리사, 종자기능사 등 14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노력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