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양심없는 후보… 대구 위해 능력 10%도 안써"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서재헌 전 동구갑 지역위원장이 25일 홍의락 전 의원의 이른바 '시민 후보론'에 대해 "홍 전 의원과 저는 경쟁관계가 아니다. 무소속으로 나올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공당 후보인 만큼 출마가 의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서 전 위원장을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상 지지율 우세를 점하고도 '추대'를 원하는 기색을 보이며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홍 전 의원을 두고 민주당 일각에서 '시민 후보' 추대론에 불을 지피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 전 위원장은 "당무위 의결은 인증 절차이기에 공천장만 안 받았을 뿐, 실질적으론 공천이 확정됐다"며 "시민후보는 취지는 맞을 수 있지만 시기와 방식에 문제가 있다. 시민 후보 서재헌보다는 민주당 서재헌이 좋다. 마지막까지 뛰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공당의 후보인 만큼 출마가 의무이고, 정치적 이해관계로 사퇴나 단일화하는 것은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홍 전 의원도 무소속으로 나올 이유가 없을 것이라 보고, 경쟁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만나뵙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에 관해서는 "박심(朴心)과 윤심(尹心)을 홍심(洪心)이 꺾었다. 양심(兩心)을 이긴 양심(良心)없는 후보"라며 "28년 간 대구를 GRDP 꼴찌로 만든 정당 대표를 지냈다. 능력은 최고지만, 대구를 위해 그 능력을 10%도 쓰지 않기에 10점짜리 후보"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에게 대구시장이 되면 역량의 100%를 발휘하고, 그렇지 못하면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각서를 쓸 의향이 있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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