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치 의향서 경북도 등에 제출…지역 내 후보지 3곳 마련
타 시군도 유치전 나설까?…2015년에는 도내 5개 시군 의사 밝혀
경상북도가 경기 성남에 있는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도내 시군 간 최적지를 두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박정희 생가 등 상징성이 있는 구미가 후보지로 낙점되는 듯했으나 교통 접근성 등 장점을 내세운 김천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시는 최근 도청을 찾아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김천 유치 의향서를 전달했다. 김천시는 '국토의 중심 경북 김천이 최적지'라는 제목으로 "연수원이 새마을 국제교육센터로서 새롭게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뜻을 밝혔다.
지역 내 후보지 3곳도 제시했다. KTX김천구미역에서 6㎞가량 떨어진 입지의 농소지구, 김천IC와 추풍령IC에서 10분 거리인 대항지구, 김천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봉산지구 등을 후보지로 추천했다.
김천시는 국토의 중심이자 영남의 중추도시로 교통의 허브(Hub)인 만큼 최적의 접근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천이 합류하면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경북 이전이 본격화할 경우 지역 내 유치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북도는 애초 구미를 최적지로 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연수원의 구미 이전을 건의하는 등 속도를 냈지만 지역 내 다른 시군 여론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2015년 한 차례 연수원 경북 이전 논의가 벌어졌을 당시 유치 의향을 밝힌 시군은 ▷포항 ▷김천 ▷안동 ▷구미 ▷청도 등 5곳에 달했다. 구미와 김천 외 과거 유치에 관심을 보였던 시군이 추가로 의향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은 연간 교육 등의 목적으로 4~5만 명이 이용하는 시설이나 1983년 건립돼 시설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2014년부터 연수원 이전이 추진됐으나 이듬해 새마을 원로 등의 반대 여론 탓에 논의는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이전 움직임이 일었고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종주도인 경북이 최적지라고 본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미, 김천 등 어느 시군이라도 경북 내에 연수원이 유치될 수 있다면 좋다고 본다"면서 "연수원의 경북 유치를 위해 동향 수집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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