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17일 윤 당선인 내각 인사 비판 방송…"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는 단 한건도 보도 없어"
20대 대통령 선거 기간 중 공영방송의 불공정 방송을 감시해온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하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이 지난 17일 방영된 MBC의 방송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대해 "MBC가 민주당 홍보 기관이 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스트레이트의 〈첫 내각..윤석열의 '마이웨이'〉 방송은 설득력이 없는 근거 없는 방송"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대통령에 의한 검찰 직할통치, 검찰공화국 완성'이라고 표현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나 지지자들에게서 자주 듣던 말로 공영방송사가 아무런 타당성 검증 없이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씨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과정에서 제기된 무수히 많은 의혹들에 대해서, 단 1건도 보도하지 않았다"며 "많은 국민이 조국 전 장관에게 쏟아진 의혹과 비난은 양과 질에서 건국 이래 최대이며, 현 정부가 내리막을 길을 걷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은 2020년 4월 제21대 총선 직전 3개월 동안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17건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이들은 "스트레이트의 방송 17건 중 70.6%에 달하는 12건이 국민의힘 과 보수 진영, 윤석열 당시 총장을 대상으로 던진 각종 의혹과 문제 제기였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내용은 전무했다"고 밝혔다.
특히 MBC 박성호 신임 보도국장의 '살아있는 권력 비판에 소극적이면 곤란하다'는 발언에 대해 "MBC는 5년 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이 말을 하고, 그 때도 공직자 검증을 철저히 했어야 했다"라며 "이런 행태는 MBC뿐만 아니라 공영언론사 모두 유사하다"고 공영방송 전체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은 "이런 식이면 MBC는 서둘러 공영방송사 간판을 내리고, 특정 정당의 홍보국으로 들어가는 게 그나마 이중적이라는 비난이라도 줄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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