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파동으로 이사온 건, 정치적 목적 아니고 정주여건 때문”
19일 공약집 발표 “대구를 스마트 데이터 거점도시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뛰어든 유영하 변호사가 응원 영상메시지를 비롯해 후원회장까지 수락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미안함을 토로한 후 "지금 생각해보니, 후원회장까지 부탁한 건 너무 큰 부담을 준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유 변호사는 20일 TV매일신문 '관풍루' [대구시장 후보 특별기획]에 출연해 "대구시장 출마는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 입주 이후 너무 기댄 것 같다"며 "이제 제 힘으로 대구시정을 이끌어 갈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최근 수성구 파동으로 전입신고를 한 데 대해 "홍준표 의원의 지역구를 생각하고 온 것은 절대 아니다. 여러 모로 정주여건을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19일 TBC가 주최한 3자 TV토론에 대해서는 "홍준표, 김재원 후보가 너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는 바람에 정책토론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며 "네거티브 전략은 구사할 생각이 없다. 믿음과 의리, 그리고 진정성으로 평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방송에서 대구를 잘 모른다고 한 것은 동네의 지리적 위치이지, 대구의 전체적인 그림과 미래 비전은 확실하게 꿰뚫고 있다. 대구의 정서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해명했다.

유 변호사는 대구시장 대표 공약으로는 "스마트 데이터 거점도시"를 제시했다. 19일 공약집을 배포한 그는 "대한민국 데이터 허브센터를 유치한 후 글로벌 기업 그리고 국내업체 데이터 전문업체들을 모아서 데이터 특구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소비도시 대구의 고용형태로 볼 때, 가장 비율이 높은 3차 서비스산업 종사자들에게 질 높은 데이터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내 인생의 이런 일이' 코너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저를 보며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분들을 보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힘겨웠던 지난 5년, '박 전 대통령의 곁에서 지켜줘서 고맙다'는 말에 저도 뭉클하면서 힘이 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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