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상담회, 이틀간 300여건 비즈니스 매칭 진행
"공공기관에 제품 홍보 기회" 물기업들 만족감
지역 물기업과 물기관 간 교류의 장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인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 행사가 지난달 31일과 1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대구 달성군 구지)에서 이틀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시·경북도·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K워터)가 주최하고, 물 분야 전문매체인 '물산업신문'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 물 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 관람객 등 총 1천여 명이 다녀갔다.
문창, 그린텍, 쿠기, 주식회사 케이디, 유솔, 로얄정공, 미래인더스트리, 삼진정밀, 에이티티, 제이텍 등 71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펌프, 밸브, 수질분석장비, 물탱크 등 제품과 신기술을 홍보했다. 물산업 해외진출 전략 및 물관련 인증제도 세미나, 전국 상수도공동연구협의회 급수부장회의도 함께 열렸다.
특히 행사 하이라이트인 구매상담회에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건설본부·수질개선과, 대구환경공단, 경북도 맑은물정책과를 비롯해 포항·김천·안동·구미·경주·상주·청도·성주 등 지자체 상·하수도 부서, 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 등 물분야 기관 담당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구매상담회는 물기업이 희망하는 지자체·물관련 기관을 각각 매칭하는 방식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총 300여 건 구매상담이 진행됐으며, 물기업들은 신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기관은 원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는 장이 됐다. 업체 조사 결과, 상담 실적도 6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물기업과 발주처인 기관이 직접 만나는 소중한 마케팅 기회가 됐다.
산업용 초음파 장비업체인 '쿠기' 김효섭 대표는 "평소 관공서, 지자체를 직접 접촉해 판로개척을 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번에 만난 지자체의 담당자로부터 '기술이 우수하다'는 말도 들었고, 향후 또 만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아주 고무적"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스마트 수도 검침시설 제조업인 '케이디' 김종학 본부장은 "지자체에 우리 기술력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행사였다"며 "다음 행사 때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업체들이 제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환경 이슈 예측 및 자동 주행 로봇업체인 '아트와' 강동우 대표는 "구매상담회가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우리 제품을 원하는 구매자의 니즈를 알 수 있었고, 제품 개선 방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기관에 궁금한 점이 있어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애로가 많았다"면서 "이번 구매상담회 참가 물기업 중에는 대구시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있었고, 대구시를 필요로 하는 업체도 있었다. 기관과 기업 모두에 유익한 행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전국 지자체 및 기관이 참여하고,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 물환경학회 등 관계전문가가 참가하는 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산업 기관과 물기업이 정보를 나누고, 지역 물기업이 혁신기술을 주도해 대한민국과 세계 물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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