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증발' 통해 실종아동 문제 재조명
대구 달서구청은 개구리소년 실종 31주기를 맞아 21일부터 26일까지를 아동보호주간으로 설정하고 주요 네거리에서 실종아동찾기 및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와룡산에 오른 초등학생 5명이 실종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지만 아이들을 찾지 못했고 11년이 지난 2002년 9월 26일 유골로 발견됐다. 대구시는 사건 발생 30년이 지난 지난해 와룡산 아래 달서구 용산3동에 추모비를 만들었다.
달서구청은 주제별 릴레이 캠페인, 아동 권리교육, 실종아동 사진전, 실종아동 다큐멘터리 '증발'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2일 월성네거리와 도시철도 2호선 이곡역 부근에서 열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는 달서·성서경찰서,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달서구여성단체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이번 실종아동캠페인을 시작으로 4개월간 주제별 릴레이캠페인도 이어갈 예정이다.
달서구청은 20년 전 사라진 여섯 살 딸의 행방을 찾는 아빠와 그 가족 이야기를 담은 실종아동 다큐멘터리 '증발' 상영회를 통해 우리나라 장기실종아동문제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진다.
다큐멘터리 '증발'은 2000년 4월 4일 실종된 최준원 양 사건을 재조명하며 아동실종 후 남겨진 가족의 아픔과 가족해체 등을 다룬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아동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고 관련 정책들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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