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의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의원이 16일 측근들과 긴급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 출마 채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친유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16일 오찬 회동을 갖고 경기도지사 출마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정치적 잠행에 들어갔지만, 대선 막바지 윤석열 당선인의 현장 유세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선 유 전 의원 만한 경기도지사 후보를 찾을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경기도는 이번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47만표(5.3%포인트) 차로 뒤진 곳이다.
이에 보수 정치인이지만 개혁 성향까지 갖춘 유 전 의원이 출마, 대선 신승의 바람까지 탄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유 전 의원 입장에서도 수도권 험지 당선으로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 경우 차기 대선을 다시 노릴 수 있다.
이와 관련, 유 전 의원은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시간이 다소 촉박하다. 공직선거법 제16조 3항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선거일(6월 1일) 현재 계속해 60일 이상 경기도에 거주해야 한다. 현재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살고 있는 유 전 의원은 내달 3일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해야 한다.
한편 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현실화한다면 대구시장 '하방'을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대조를 이루며, 고향 대구경북(TK) 민심을 되찾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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