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 70여 년 전 상황이 현재 우크라이나서 재현돼
"우크라이나 평화 위해 한국 적극적 지원" 호소
올레나 쉐겔(Olena Shchegel) 한국외국어대 우크라이나과 교수가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70여 년 전 상황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재현됐다며 즉각적인 전투 중단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한국에서 22년째 생활 중인 올레나 쉐겔 교수는 지난 14일 칠곡군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6·25전쟁 마지막 방어선 사수를 위해 칠곡 호국의다리를 폭파해 수많은 주민이 희생됐듯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젊은 병사가 자폭하며 다리를 끊었다"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70년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재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무고한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전투 중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올레나 쉐겔 교수는 한국이 우크라니아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도 요청했다.
그는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며 "70여 년 전 국제사회의 원조와 도움을 발판 삼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이제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발 벗고 나설 때"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평화가 우리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세계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며 "아이들에게 전쟁 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인류애와 자주권 보장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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