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0일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인만큼 겸허히 받들겠다"고 승복 선언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45분 현재 제20대 대선 개표율이 55%를 넘긴 가운데 여의도 정의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국민 여러분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한 선거였다"며 "지지율이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 그리고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불평등과 기후위기, 정치개혁 등을 의제로 이끌어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또렷이 새겨넣었다"며 "그 가치를 바탕으로 정의당 다시 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대결 가운데서도 소신투표를 해준 지지자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며 "정말 맨주먹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해준 우리 당원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심 후보는 오전 1시 현재 개표율 63.1% 기준 2.26%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정의당은 오전 10시 국회에서 심 후보와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선대본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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