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축사 50억원에 인수 사업 추진 가속 예상 불구
복잡한 7번국도변 진입로, 급경사 급커브 사망사고 카트길 등
골프장 래방객 30~40% 증가 예상…안전 서비스 여건 검토 필요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중제골프장 포항CC가 9홀 증설을 추진하면서 수십년 지속된 돈사 민원을 해결해 증설을 위한 가장 큰 고비를 넘겼지만 또 다른 보완점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18홀에서 27홀로 증설할 경우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30~40% 이상 늘어날 것에 대비해 교통상황과 고객수용 여건 등을 제대로 검토해 증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것은 안전문제다.
7번 국도와 시도로 등 복잡한 진출입로 개선, 골프장 내방객이나 골프장 코스 관리 종사원 등이 사망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 일부 코스 카트길 경사와 커브 개선 등을 이참에 제대로 검토하고 증설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포항CC 증설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난 수십년간 이 지역 주민들과 환경갈등을 빚은 돼지 농장 1만3천여㎡(5천마리 사육 축사 4천200㎡) 문제였다.
포항시가 향후 증설 허가의 선행 여건으로 해당 민원 해결을 제시하자 포항CC 측은 지난해 11월 50억 여억원에 축사를 매입 완료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골프업계 한 관계자는 "포항CC가 현재 사업자 이전 십여년 전 초기 18홀 개장 당시에도 클럽하우스, 조형물 등 법규 불이행으로 개장이 지연되기도 했고, 일부 코스 카트 사망사고가 잊을만하면 반복되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급하게 추진할 경우 예전처럼 잡음이 재발 우려가 높다"고 했다.
송라면 주민들도 "돈사악취 문제가 해결된 것은 더없이 다행스럽다"면서도 "안전·환경·개발 문제는 없는 지, 지역민원 등은 없는 지 등을 차분히 검토해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사용하는 지난날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포항시 관계자도 "아직 골프장 9홀 증설을 위한 도시계획시설변경안이 정식으로 접수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변경안이 제출 되면 제반 여건을 전반적으로 차분히 검토 할 것"이라며 "규정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서둘 이유도 없고 지연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 상송리 소재 포항CC는 당초 대중제 18홀로 2009년 개장했다. 하지만 과도한 공사비용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다가 2011년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지난 2013년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한림건설 매각됐다가 지난 2018년 현재는 부산 지역 협성건설이 인수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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