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은 계속 대구에서"…尹 연락소는 다른 곳 임차
현수막 외벽 손상 문제로 다른 곳 선정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결국 대구 중남구에 마련한 사무실을 떠나게 됐다. 김 최고위원은 "사무실을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연락소로 쓰겠다"고 했으나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다른 곳을 연락소로 선정하면서 활용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대구 중구 대봉동 한 건물에 선거연락소를 마련했다. 이곳은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대구 중구남구 보선 예비후보 시절 사용했던 사무실인데, 윤 후보 캠프의 연락소로 재임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국민의힘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명덕역 인근에 김 최고위원이 마련했던 사무실을 연락소로 쓰려고 했다. 신축 건물인데다 내부 면적이 넓고, 전화기나 테이블 등 각종 집기와 현수막 게재 권리까지 모두 대선일(3월 9일)까지 임차해뒀다는 점이 고려됐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정하면서 걸었다가 철거한 현수막 문제로 건물주와 마찰을 빚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한 업체가 현수막을 걸며 건물 외벽에 구멍을 뚫었는데, 건물주 측이 이를 원상복구하라고 요구하면서다.
김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외벽 손상 문제로 최악의 경우 소송까지 각오해야 하는데다, 준비된 현수막 사이즈도 맞지 않는 탓에 급하게 연락소를 갖춰야 하는 대구시당에 다른 곳으로 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최고위원 측은 한동안 해당 사무실을 후원회 결산 등에 사용한 뒤 대선과 함께 계약이 끝나면 곧장 비우기로 했다. 다만 중구남구 지역구 내의 다른 곳에 사무실을 마련해 대구에서의 정치활동은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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