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넘보는 온라인 식품시장...작년 사상 최대치

입력 2022-02-07 10:02:39

배달서비스 포함

배달 중인 라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배달 중인 라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2년 차였던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가 58조원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식품시장은 코로나 여파 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는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가팔라지면서다.

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58조4천836억원으로 전년보다 35.3% 늘었다. 거래액은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서비스(피자·치킨 등 음식 배달서비스)의 인터넷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합한 것이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49조3천30억원(84.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9조1천806억원(15.7%)였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40.3% 늘어 인터넷쇼핑(13.7%) 증가 폭을 훨씬 웃돌았다.

전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3조원, 2018년 19조원, 2019년 27조원, 2020년 43조원에 이어 지난해 58조원대를 기록했다.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코로나 직전 해에도 전년 대비 40% 이상 신장률을 보였는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2020년엔 거래액이 전년보다 59.3% 더 뛴 것이다.

음식서비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5조6천847억원으로 전년보다 48.2% 늘었다. 음·식료품(24조8천568억원·26.3%)과 농·축·수산물(7조9천421억원·27.8%) 대비 증가율이 20%포인트(p) 이상 높다. 지난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음·식료품 거래액을 처음으로 앞지르기도 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4년 전과 비교하면 약 9.4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 거래액은 3.1배로, 농·축·수산물은 3.3배로 각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