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선 후보 껴안기에 나섰다.
'청년의꿈'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첫 4자 TV토론에서의 윤 후보의 실책을 질책하자 적극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에 윤 후보와 동반 출연할 계획이다.
4일 홍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네티즌이 윤 후보를 겨냥해 '저번 경선 때 청약통장이 집이 없어서 못썼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털렸으면 공부를 해야지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세세한 부분 몰랐다고 해서 비난하는 건 좀"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일 첫 4자 TV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 후보에게 '청약점수' 관련 질문을 하자 윤 후보가 잇따라 오답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RE100'등을 언급하자 윤 후보는 "들어본 적이 없다. 가르쳐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네티즌은 "어제 윤석열이 모른다고 해서 이재명이 설명했던 'RE100'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안철수가 윤석열한테 '청약점수 몇 점이 만점입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40점이라고 대답한 것 아십니까?"라며 "지금 제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준표형님 지지자들은 안철수 찍는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홍 의원은 "대통령은 통치 철학이 중요하지 장학퀴즈식 단편적인 지식은 중요치 않다"고 윤 후보를 옹호했다.
아울러 "만약 무자료로 토론했으면 윤석열 아무 대답도 못합니다"라는 네티즌의 글에는 홍 의원은 "기본 국정철학만 굳건하면 되는데"라고 감싸기도 했다.
오는 9일에는 윤 후보가 홍 의원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TV'에 출연한다. 홍 의원이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이후 첫 동반 행보다.
홍 의원과 윤 후보는 1시간가량 예정된 대담에서 구독자 댓글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며 대담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오는 6일에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대구 동성로 거리유세도 계획 중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선거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상임고문단의 다양한 지원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