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트로트는 인생이다’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

입력 2022-02-02 13:10:46

영화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한 장면.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감독:고선웅

출연:이소연, 최호성

국립창극단의 공연을 담은 공연실황. 2014년 초연 이래 15개 도시에서 4만7천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평안도 월경촌에 살고 있는 몸매 빼어난 옹녀가 주인공이다. 청상과부살이 겹겹이라 열다섯에 시집을 가는데 첫날밤에 남편이 급사한다. 과부 옹녀를 탐하거나 범하는 남자 역시 다 죽어나는 팔자라 마을에서 쫓겨난다. 외설로 치부되던 원전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로 변화시켰다. 변강쇠가 아니라 옹녀를 주인공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창극 속 옹녀는 팔자가 드센 여자라는 굴레를 물리치고 힘든 운명을 개척하며 사랑을 지키는 당차고 주체적인 여인으로 바뀌었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
영화 '트로트는 인생이다'의 한 장면.

◆트로트는 인생이다

감독:투케이

출연:김경진, 김동찬, 장소영

트로트 음악을 소재로 한 독립영화. 남성 듀오 경진(김경진)과 동찬(김동찬)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아무리 신곡을 내고 홍보를 해도 그들을 찾는 무대가 없다.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상황이다. 그래서 신입 멤버를 영입해 시대에 맞는 트로트 혼성 그룹을 결성하기로 한다. 마침 연습생 기간만 6년을 지낸 지원(장소영)이 운명처럼 이들 앞에 나타난다. 지원은 이제 희망을 잃은 아이돌 지망생이다. 소속사에서도 그녀에게 더 이상 연습생으로 있기보다 강사로 전향하기를 종용한다. 꿈에 대한 희망을 잃어갈 때쯤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들은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선다. 과연 이들은 자신들의 인생이나 다름없는 트로트를 통해 성공할 수 있을까. 트로트 열풍에 맞춘 코미디 영화다. 76분. 15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의 한 장면.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

감독:추영조, 원건도

목소리 출연:석승훈, 김용, 서정익

19세기 런던, 세계 최고의 명탐정 셜록 홈즈가 교도소를 탈옥한 도둑 화이트 스톰을 잡기 위해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을 펼치는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은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로 누적 판매 부수 800만부의 베스트셀러. 대표적인 탐정 캐릭터 셜록 홈즈를 모티브로 생활 과학 상식, 사자성어 등 유익한 지식을 담아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명탐정 셜록 홈즈는 부자들만 노리는 신출귀몰한 도둑 화이트 스톰을 체포한다. 4년 후,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화이트 스톰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탈옥한다. 전설적인 대도둑을 잡기 위한 셜록 홈즈의 상상초월 과학 추리가 시작된다. 극장판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면과 캐릭터를 추가했다. 83분. 전체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