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해마다 1천만원씩 10년간 기부
정재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강학과 한국학 연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경북대(총장 홍원화)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25일 본관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약정식과 감사패 수여식을 열었다. 정 교수는 올해 1천만원을 시작으로 10년간 해마다 1천만원씩 모두 1억원을 기탁한다.
한강학은 조선 유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한강(寒岡) 정구(鄭逑) 선생의 학문이다. 정구 선생은 퇴계학과 남명학을 종합한 조선 예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정 교수는 한강학과 한국학 연구에 앞장선 전 담수회장 일초(一樵) 정원용(鄭遠容) 선생의 아들로, 부친의 뜻을 이어가고자 이번 발전기금 기탁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약정한 발전기금은 영남문화연구원의 원복학술기금으로 적립돼 한강학과 한국학 연구·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