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프리미엄 딸기 수출…전년대비 179% 증가

입력 2022-01-17 14:44:01 수정 2022-01-17 21:53:01

딸기 수출액 92만달러 달성...2020년 대비 3배 늘어

알타킹 딸기. 경북도 제공
알타킹 딸기.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 딸기 수출이 전년대비 약 3배 증가한 92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0년 김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품종(알타킹)을 첫 수출한지 2년 만의 성과다. 알타킹 품종은 특유의 식감과 향으로 과실이 크면서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알타킹은 색감이 좋고 당도가 우수해 홍콩, 태국,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경북의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기 수출액 증가는 경북도의 차별화 수출 전략이 주효했다.

경북도는 알타킹 품종에 대해 프리미엄 가격을 설정하고 생산부터 수확, 포장, 물류, 판로개척 등 토털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지역 딸기의 해외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위한 시범사업에 알타킹 딸기 전문수출단지로 새김천농협을 선정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딸기 수출확대를 위해 생산시설, 수출물류비, 해외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거점 딸기전문육묘장 설치를 지원, 알타킹 등 수출품종의 우량묘 보급체계를 구축하고,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알타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2의 샤인머스캣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