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청도군청 마당에서 숙연한 분위기속 추모와 애도 물결
고인의 영정 집무실 마지막 인사…전 직원 배웅 속 군청 정문 나서
"오로지 군민들이 살맛나는 행복 청도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힘써주신 이승율 군수님의 마음을 잊지 않겠으며, 그동안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고(故) 이승율 경북 청도군수의 영결식과 발인제가 6일 오전 8시 청도군청 광장에서 엄수됐다. 이 군수는 지난 2일 향년 70세의 나이로 갑자기 별세했다. 장례는 5일간 청도군민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김미연 여사 등 유가족과 군민들, 군청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운구차가 입장하며 1시간 동안 숙연하게 치러졌다.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소개, 황영호 청도군수 권한대행 영결사, 김수태 청도군의회 의장 조사, 고성이씨 종중대표 조사, 유족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영하의 날씨 속에 영결식장은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가득했고, 두 손 모은 조문객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인근 주택가 주민들도 삼삼오오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황영호 권한대행은 "저희들에게 단 한 말씀도 없이 얼마나 외롭게 홀로 아픔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셨느냐"며 "오로지 청도만을 사랑했고, 청도군이 한층 더 도약해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한 그 정신과 열정을 계승하겠다"고 했다.
김수태 군의회 의장은 "고인은 오직 청도 군민행복을 생각한 청도의 영웅이며, 청도의 이곳저곳을 다닐 때마다 당신의 흔적이 남아 있어 계속 만나게 될 것 같다"며 울컥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의 장남 이동훈 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 군민장으로 치러주신 군민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올린다"며 "가족을 무한히 사랑해 주시고, 고향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아버지로 기억한다 "고 인사했다.
영결식에 이어 유족의 축문 독송으로 발인제가 진행됐다. 고인의 영정은 군청 2층 집무실에 잠시 머무르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인의 운구차는 조문객과 전 직원의 배웅 속에 군청 정문을 나섰으며, 자택을 들러 고인의 마지막을 기억한 후 밀양화장장으로 출발했다. 고인의 유해는 청도읍 구미리 선영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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