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차종별 최대 50% 인하…내년 상반기 하이패스 차로 증설
대구의 대표적인 유료도로인 범안로의 통행료가 새해부터 반값이 된다.
대구시는 범안로의 삼덕요금소와 고모요금소 통행료를 내년 1월 1일부터 차종별로 최대 50%까지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통행료 인하 계획을 밝힌 대구시는 통행료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새해부터 범안로 삼덕요금소와 고모요금소의 통행료는 경차 100원, 소형차 300원, 대형차 400원으로 동일하게 징수된다. 기존 200~800원에서 최소 45.5%에서 최대 50%까지 낮아진다.
범안로는 수성구 범물동과 동구 안심로를 잇는 유료도로(7.25㎞)로 민간 투자사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1천672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관리운영사업자인 대구동부순환도로㈜는 2002년부터 200~800원의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징수 기간은 2026년까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8년 대구대공원 개발 이익금을 활용해 범안로 통행료를 무료화하겠다고 밝혔으나 대구대공원 개발사업이 늦어지면서 무산됐다.
이번 통행료 인하 조치로 2026년 8월까지 5년 동안 예산 29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 통행량이 증가하면 대구동부순환도로 측에 보전할 비용이 감소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5년 동안 범안로 통행량이 약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출·퇴근 시간 하이패스 차로 지·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삼덕요금소 안심 방향과 고모요금소 안심 방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하이패스 차로를 각각 1곳 증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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