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부부 이어…포항서 일가족 3명 오미크론 확진

입력 2021-12-26 16:14:43 수정 2021-12-26 18:57:49

접촉가 2명 두차례 음성 판정…경북도내 5명 모두 해외 입국 관련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위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위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지역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4일 문경 거주 부부에 이어 25일 포항 거주 일가족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해외 입국 사례로 지역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포항 거주 부부(남 30대, 여 40대)와 이들의 자녀 1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정됐다.

일가족 3명은 지난 19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KTX 광명역(입국자 전용)을 경유, 포항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후 포항 방역차를 이용 자택에 갔다.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자 재택 치료에 돌입했고 23일 델타변이가 아니라는 분석이 났지만 25일 오후 9시 오미크론 변이로 나왔다. 이들은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입국 당일 멀리 떨어져 인사했던 노부부 접촉자 2명이 있었지만 이들은 20일, 24일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 다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는 앞서 지난 24일 문경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정돼 첫 발생 사례로 기록된 바 있다. 이들 역시 카타르에서 귀국한 것이어서 도내 오미크론 확진자 5명 모두 해외 입국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오미크론 확진자 5명과 관련해 모두 해외 입국 사례이고 감염 의심 접촉자도 없어 지역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면서도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고 접촉자가 확인되면 심층 조사로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