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있던 그랜저 마구 들이박은 스팅어…억울한데 '불륜남' 오해까지 [세상만車]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제보

한문철TV 영상 캡처

스팅어 차량이 고의로 회사 앞에 주차된 자신의 그랜저 차량을 7분간 마구 들이받아 부쉈다며 피해자가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모르는 스팅어가 회사에 찾아와서 내 차를 7분 동안 때려 부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 영상에는 지난 19일 오후 1시 경기도 화성시의 한 건물 앞 주차장에 스팅어 차량이 돌연 나타나 주차돼있는 그랜저 차량을 수분동안 고의로 수차례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동료 직원은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고, 제보자는 차가 파손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으며 "내 차 폐차네" "뜬금 없이 차를 왜 박는 거야" "살다 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라며 한탄했다.

제보자는 "회사 일이 많아서 일요일도 출근해서 일하던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차가 회사에 주차되어 있는 제 차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저를 차량으로 위협까지 하고 달아났다"며 "달려들어서 잡으려다가 혹시나 불상사가 생길까봐 직원들한테 피하라고 하고 계속 영상만 찍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너무 황당하고 일도 손에 안 잡히는데 일부 사이트에서 제가 불륜남으로 소개되면서 영상이 돌고 있어서 더욱더 답답하다"고 "어떤 유튜버 분이 어느 경로로 영상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상에 제목을 '스팅어(가해자) 차주 여친이 바람피웠는데 바람난 남자가 그랜저(피해자) 차주래요'라고 올려서 하루 동안 악플 세례를 받았다. 상대차 운전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 차주에 따르면 차주는 이 사건을 경찰에 재물손괴죄로 신고한 상태로, 차량 수리비 견적은 1천200만~1천300만원 가량으로 책정됐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특수폭행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가해 운전자가 구속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