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결정된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총괄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이런 저런 참작을 해서 사면 결단을 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당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5년 가까운 세월을 지금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그동안 여러가지 건강이 안 좋은 입장이어서 병원에 입원까지 해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은 사면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배제한 데 대해 "대통령의 결심에 따른 문제이기 때문에 사면이라는 걸 제3자가 뭐라고 논평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갈라치기'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그것 갖고 갈라치기가 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이 70여일 남은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자 "일정한 영향이 미칠 거라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크게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정권교체라고 하는 것에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뛰고 있는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이므로 제가 보기엔 방해가 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달려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이 무슨 정치를 하거나 그럴 거라 보지 않기 때문에 복당할 거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는 "여론조사상에 나타나는 다음주에 등락이 있는 건 어쩔 수 없고, 일시적으로 최근에 나타난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10~11월에 비해 약간 변화가 있는 현상을 보이는데 12월말쯤 이런 현상이 발생할 거란 걸 예측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어떤 특별한 심각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