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 2명·지역감염 1명…첫 확진자 가족 2명도 확인중
19세 이하 확진 늘어난 상황…다중이용시설로 감염 막아야
대구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지역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추정 사례가 3건이 늘어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해외입국자 2명과 지역감염 확진자 1명이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전장유전체 검사를 의뢰해 둔 상태다.
해외입국자 2명은 각각 입국한 뒤 진단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로 둘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은 없다. 오미크론 추정자 가운데 지역감염자 40대 A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확진자 가운데 무작위로 25%를 표본으로 추출해 검사하는데, 모두 델타 바이러스로 확인되는 추세다. A씨의 경우 델타 변이 감염이 아닌 것으로 통보돼 지난 22일 오미크론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장유전체 검사를 의뢰했다.
A씨의 밀접접촉자는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26명으로 확진 당시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동거가족에 대한 재검사 결과도 전원 음성이 확인됐다.
앞서 대구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 40대 B씨의 동거가족 2명도 오미크론 감염 추정사례로 질병청의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씨 아내와 자녀의 경우도 코로나19 확진 판정 당시 델타 변이가 검출되지 않았고, B씨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오미크론 감염이 추정되고 있다.
최근 지역 확진자 가운데 미접종자가 많은 10대 이하 연령층과 자가격리 중 확진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 감염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10대 이하가 생활하는 다중이용시설로 감염이 번질 위험성이 크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68명 가운데서도 19세 이하가 32명으로 19%를 차지했다. 해당 연령층에서 접종을 완료한 뒤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는 2명에 불과했다.
방역당국은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오미크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추가 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접종에 쓰이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오미크론 감염 예방과 면역 증폭, 위중증‧치사율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추가접종이 중요한 이유다"며 "오미크론 관련 사례에 대해선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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