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차기 정부 대선 공약으로 35개 프로젝트 제안

입력 2021-12-22 14:08:10 수정 2021-12-22 20:09:44

두 지역살기 인프라 구축·포항공항 해외노선 등

경북도가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차기 정부의 지역 공약으로 35개 프로젝트를 22일 확정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방시대 선도 ▷대구·경북 글로벌 경제권 구축 ▷4차 산업혁명 경제 대전환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선도 등 7대 목표를 설정, 관련 주요 사업을 마련해 대선 공약으로 낼 방침이다.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사업으로는 대구와 광역행정통합 지원, 수도권 인구 분산, 청년 인프라 확충, 지방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부 권한·예산 지방자치단체로 이양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정 시작과 함께 시작한 '의성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을 국가 사업으로 확대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권한과 예산을 지자체로 이양, 지자체와 지방대가 함께 지역혁신과 대학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도는 교육혁신 시범도시 사업, 공공 의대 및 연구중심 의대, DGIST 경북캠퍼스, 농수산대학 분원 설치 등을 해법으로 꼽았다.

글로벌 경제권 구축을 위해 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장래

수요를 반영한 스마트 민간공항 건설, 철도와 고속도로 등 연계교통망 확충,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조성 등도 제안한다.

4차 산업혁명 경제 대전환에 필요한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 가속기 기반 연구산업단지,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 미래형 모빌리티 혁신거점 조성도 대선 공약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관광 분야에는 동해안 신북방 관광벨트, 낙동강 문화관광 르네상스, 백두대간 스마트 힐링 관광, 호미곶 국가 해양 정원 조성, 3대 문화권 테마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원자력 복원 프로젝트와 수소경제 지원사업을 넣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원전건설 및 운영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 소형모듈 원자로(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그린 수소 생산·보급 플랫폼 구축 등도 포함됐으며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석포제련소 인근과 지류 생태계 복원사업, 독도 기후변화 관측 시스템 구축사업도 공약 한편을 차지했다.

농축산 분야에는 농식품 수출을 위한 항공 특화단지, 미래 첨단 사과원 조성 등이 담겼으며 SOC 분야에서는 신공항과 연계한 대구경북선, 동서 횡단철도,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이 요구됐다.

공약 제안 사업 예산은 총 90조 원 규모다. 도는 이러한 사업을 일부 후보 측에는 전달했으며 다른 후보 측과도 곧 협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제안하는 사업들이 각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에 반영되고 차기 국정과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및 기관 단체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차기 정부에 제안할 대선 공약 현황.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차기 정부에 제안할 대선 공약 현황. 경북도 제공

〈표〉경북지역 7대 분야 대선 프로젝트 제안

1. 지방선도

2. 대구경북 글로벌 경제권 start

3. 4차 산업혁명 경제 대전환

4. 세계인이 즐기는 경북

5. 새로운 기회 농축수산

6.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선도

7. 사통팔달 s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