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송림사, 한국관광공사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선정

입력 2021-12-20 10:52:10 수정 2021-12-21 20:03:54

구운 벽돌을 쌓아올린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한국관광공사 제공
구운 벽돌을 쌓아올린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한국관광공사 제공

경북 칠곡군 송림사가 한국관광공사의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선정됐다.

이번 비대면 안심관광지에는 옛 선조들처럼 최소한의 건축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을 비롯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역사유적, 승객들이 떠나간 자리를 아름다운 시로 채운 간이역 등이 포함됐다. 전국에서 송림사와 의성 양반마을을 비롯해 25곳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 도심을 벗어나 팔공산 초입에 자리한 송림사(칠곡군 동명면)는 보물로 지정된 오층전탑이 볼거리다.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송림사 전탑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전탑 중 가장 세련된 전탑으로 꼽힌다. 흙을 빚어 구운 벽돌을 쌓아 올렸고 드물게 상륜부까지 원형을 오롯이 가지고 있다. 1959년에는 전탑에서 사리구가 담긴 거북형 석합이 발견됐다.

송림사 대웅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 17세기 중엽에 중창한 건축물로 당시 유행했던 맞배지붕의 다포 주불전 형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대웅전의 연혁이나 유래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고 대웅전 경내의 삼존불상이 잘 보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7월 보물로 지정됐다. 대웅전 안에 안치된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도 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