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광역취수장 되면 발전 저해"
장세용 구미시장 "정치가 경제 발목 잡아서는 안된다"
국민의힘 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은 해평취수장의 대구시 공동이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구자근(구미갑) 국회의원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매일신문은 구자근·김영식 의원에게 이달 15일 해평취수장에 대한 대구시와의 공동이용에 대한 질문요지를 보냈다.
김영식 의원은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은 대구경북 문제만 아니고, 전체적인 낙동강 수계 차원에서 검토를 해달라"며 "대구시는 강변에서 1급수를 취수할 수 있는데 이런 자구책 노력 없이 해평취수장을 공동이용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앞으로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면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와 해평면·산동면이 구미 발전 축이 된다. 대구시와 공동이용하면 해평취수장이 광역취수장으로 되기 때문에 구미 발전 저해 요인이 된다"면서 "대구도 발전하고 구미 역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근 의원은 이와 관련,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질문지에 회신하지 않았고, 전화 통화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구 의원은 지난 8월 장세용 구미시장을 향해 "100억원에 구미시민의 미래를 팔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구 의원은 "내년 시장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판단으로 단돈 100억원에 구미시민의 미래를 팔아넘긴 셈"이라며 "정부와 구미시, 대구시는 공동이용 결정에 앞서 해평취수장 인근 주민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안을 비롯해 구미 5공단 분양 활성화와 입주업종 확대, KTX 정차역 유치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 의지를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세용 구미시장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꼴"이라며 "무조건적인 해평취수장 공동이용 반대가 아니라 구미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당시 장 시장은 그러면서 "해평취수원이 있는 해평면민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무조건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을 반대하지 않고 상생의 가치를 생각하고 있다. 시민들이 성숙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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