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 예고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모 씨가 불법도박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 후보 장남 이모씨의 불법도박 의혹 사건을 경기남부청에 넘기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피고발인 주소지를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관련 수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이씨가 2019년~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언론에서 보도됐다. 이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관련 경험을 담은 글 200여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직후 이 후보는 사과문을 통해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인정하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씨를 상습도박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한편 가세연은 이날 오후 이씨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한 추가 고발도 하겠다고 예고했다.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씨가 마사지 업소에 관한 후기를 올린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변명했다"며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중 성을 사는 행위를 권유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조항(제20조 1항 3호)을 들어 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이씨가 성매매를 했든 안 했든 업소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 올린 행위는 성 매수 권유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또 게시글과 댓글 내용 중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저촉되는 내용도 있어 이 혐의도 적용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